사진 AI 제공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청년, 평화, 안보’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폐막했다. 이번 회의는 역내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한국의 다자외교 데뷔와 미·중 간의 첨예한 주도권 싸움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 韓 강신철 장관, 강력한 대북 경고와 역내 기여 선언
다자 무대에 처음 나선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본회의 중 발생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강 장관은 “한반도 평화가 인태 지역 안보의 핵심”이라며 국제규범 준수를 촉구하는 한편, 2027년 ‘한·아세안 해양연합훈련’ 추진을 발표하며 한국의 안보 역할 확대를 공언했다. - 남중국해 영유권 두고 격돌한 미·중 외교전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개최국 필리핀이 국제법 준수를 압박하자 중국은 저위급 대표단을 파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스쿼드(Squad)’ 회의를 소집해 강력한 대중 견제 메시지를 발신하고, 필리핀에 대한 안보 지원 증액을 약속하며 맞불을 놨다. - 한미 첫 회담… SCM 내년 연기 및 ‘투 스텝’ 전작권 조율
강 장관과 헤그세스 장관의 첫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내년 초로 연기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검증 등 민감한 현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양국은 12월 사전 회담을 거쳐 이견을 좁히는 ‘투 스텝 접근법’을 취하기로 했으며, 강 장관은 이와 함께 일본·호주 등과 연쇄 회담을 갖고 방산 세일즈 외교를 전개했다.
필리핀 세부(막탄/라푸라푸 시)에서 개최된 제13차 아세안 국방장관회의 플러스(ADMM-Plus)의 참가국은 아세안(ASEAN) 회원국 11개국과 대화 상대국 8개국을 포함하여 총 19개국이다.
- 아세안(ASEAN) 회원국 (11개국)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의장국), 싱가포르, 태국, 동티모르(아세안 회원국 자격으로 포함), 베트남 - 플러스 대화 상대국 (8개국)
대한민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추가로 회의 진행과 지원을 위해 아세안 사무국(사무총장 가오 킴 혼)이 함께 참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