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성 사진]
미국 리코딩 아카데미는 논란 끝에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예정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스트레이 키즈도 출품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신설 부문의 대표성과 공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하비 메이슨 주니어 CEO는 2026년 10월 1일 아시아 음악계 관계자들과의 의견 청취 결과 해당 부문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2028년 이후의 존속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BTS는 7월 29일 출품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며,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자체로 평가받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트레이 키즈도 미출품하였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0월 2일 스트레이 키즈가 출품 마감일인 8월 21일까지 어떤 음악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문제의 부문은 K팝·J팝·C팝 등을 포함한다. 이 부문에서는 하나 이상의 아시아 언어를 ‘의미 있게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언어 사용 비율 등 구체적인 판단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에 대해 찬반 여론이 공존하고 있다. 신설 부문을 아시아 음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기회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에 아시아 아티스트를 별도 부문에 묶어 주요 부문 경쟁에서 배제시켜 버린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아시안 팝 부문이 아시아 음악의 진입 기회를 넓히는 제도인지, 아니면 아시아 음악을 지역·언어 기준으로 별도 분류하는 장벽인지에 있다. BTS와 스트레이 키즈의 경우 후자로 보고 미출품해버렸다.
이에 K-POP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일본과 중국 심지어 대만과 필리핀 및 태국과 인도까지 달려들었다. 일본은 요네즈 켄시, 요아소비, 베이비메탈, 폴리피아, 요시키, 조쉬 그로반, 비퍼스트, 파이비, 사이킥 피버, 치바 유키, 우타다 히카루, 아도 등이고, 중국은 시대소년단, 화천위, 레이 등이다. 대만에서는 주걸룬이 나섰다. 필리핀은 SB19, BINI 등이 참가하였고 태국은 HEYDAY, BUS가 도전을 내밀었다. 인도에서는 샤슈와트 사치데브가 나왔다. 이들의 목표는 단 나라로서 모두 동일하다. 그것은 바로 K-POP이 내버린 자리를 꿰차는 것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참가하였다. 아이브, 제니, 에스파, 피프티피프티, 박효신, 에이티즈, 일릿, 캣츠아이 등이 출품하였다. 그러나 백인사회에서 아시아 인종의 K-POP을 몰아내기 위한 수작임이 다분한 이의 부문에 한국의 가수들이 굳이 출품했다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이다.
아무튼 우리 K-POP이 백인사회에 내던진 그들의 왕관을 누가 주워 쓸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출품한 아시아의 가수들은 저마다 그 왕관을 자신이 쓰고 있는 것을 내년 2월 7일까지 꿈꾸고 있을 것이다.
